민요패 소리왓 4․3 70주년 특별공연

4.3영화 ‘끝나지않은 세월’영상과 함께하는 4․3 소리굿이 펼쳐진다.

오는 3월 31일과 4월 1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민요패 소리왓의 4.3 소리굿 ‘한아름 들꽃으로 살아’는 지난 2008년 초연된 후 2010년, 2015년 총 세 차례 4.3특별공연으로 공연됐던 작품을 조금 더 보완해 무대에서 선보인다.

여기에 각 장면을 구성하는 곡들은 1998년 4.3소리극 ‘사람세상 살려옵서’ 공연부터 최근까지 소리왓의 4.3관련 창작곡을 총 망라한 것으로 제주 시인 김수열, 문무병, 김경훈, 강영미, 그리고 이산하의 주옥같은 시들에 소리를 입혔다.

배경 영상으로 소리왓 회원이자 독립영화감독이었던 故 김경률 감독의 유작인 제주 최초의 4.3장편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이 깔리면서 극적인 효과를 더해준다.

민요패 소리왓 관계자는 “특히, 김경률 감독의 영화 <끝나지 않은 세월>에 주목해 주시길 바란다.”며 “기교 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4.3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장 솔직한 이 영화를 통해 좀더 4.3의 진상에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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