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안덕면 선거구에 도의원 예비후보(무소속)로 등록한 양시경 전 제주경실련 공동대표(55)가 1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안덕면 선거구에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조훈배(더불어민주당)·고성효(정의당)·장성호(무소속)에 이어 4번째 예비후보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지금 제주도는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 잘못된 개발 정책으로 천혜의 자연은 심각하게 파괴되고, 영세한 자본을 가진 제주도민은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배신행위라는 생각에서 개인적인 불이익과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이날 양 예비후보는 “2017년 10월 30일 제주도가 고시한 용머리해안 관광지 개발 조성계획 변경은 세계지질공원 명소로  천혜의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용머리해안 경관을 크게 훼손시키고 있으므로 시급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개발 계획을 각계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자문을 얻고 용머리해안 환경과 경관을 살리는 용머리관광지조성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14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 주민 권익 침해 신고센터운영 △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정책발굴 △ 용머리해안 세계자연유산 등재 토대마련 △ 국·공유지를 활용한 생산 활동과 마을 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 각 마을 공동목장을 활용한 공동사업 적극 지원 △ 제주도청과 산하기관 등 견제 감시 △ 이주민과 지역주민이 공감 협력하는 프로그램 발굴시행 △ 청년 학생 능력개발위한 프로그램 추진 △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 4·3 피해자, 어르신 자립 활동 지원 확대 △ 친환경 감귤로 만든 진피 생산 유통 제주도 대표 특산품개발 △ 화순항 마리나항만 개발 개발 친환경개발로 적극추진 △ 관광지 주변 환경정비 기동대 사업 △ 중산간 마을주민 공동이용 가능한 실내 체육관 건립 추진 △ 콩 가공식품 마을 육성 적극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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