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키위 수꽃가루 생산 지원으로 궤양병 등 병 발생을 줄이고 농가경영비 절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2017년산 키위 수꽃가루 활력도 검사 결과 농가 자가생산 수꽃가루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고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2월부터 5월까지 25농가가 의뢰한 자가생산 26점, 중국산 26점, 뉴질랜드산 9점 등 61점에 대해 검사한 결과 중국산 뉴질랜드산 68.2%, 자가생산 65.7%, 51.7% 순으로 나타났다.

관내 키위 수꽃가루 소요량은 98kg으로 중국산 기준 3억43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수입산 1g당 가격은 중국산 3,500원, 뉴질랜드산 5,500원 내외이다.

수입산인 경우 금지 병해충인 궤양병 유입, 발아율 불량에 의한 기형과 발생 등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8농가에서 25kg 수꽃가루를 생산해 8800만 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2일부터 본격적인 수꽃가루 채취가 시작됨에 따라 서귀포농업기술원은 농가 자가생산 수꽃가루 조제에 필요한 개약기,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등 작업여건을 무료 제공해 우량 꽃가루 확보를 지원 하고 있다.

품질이 우수한 수꽃가루 확보를 위해서는 채취, 조제과정 등에서 이물질 혼입이 되지 않도록 하고, 보관 시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10~20g 단위 개별포장 후 밀폐해 영하 18~20도 냉동 보관해야 한다. 

오승협 농촌지도사는 “발아율이 균일하지 못하면 기형과 발생으로 품질이 떨어질 수 있어 활력도 검사 후 사용해야 한다.”고 전하면서 “수꽃가루는 20~50% 정도 벌어진 풍선모양의 수꽃을 이른 아침에 채취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내년도에 수꽃가루 사용 전 활력도 검사를 통해 인공수분 착과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무료 지원해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2014년부터 키위 우량 수꽃가루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8농가 지원했으며, 올해에는 3농가 대상으로 다목적 꽃가루 건조기 및 대형 정선기를 도입해 조제시간의 단축과 경영비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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