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중 9명이 부족한 비타민D 이야기

 

질병관리 본부 조사결과에 의하면 한국 성인의 90% 이상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비타민 D는 지용성 비타민의 한 종류입니다. 칼슘 대사를 조절하여 체내 뼈의 칼슘농도의 항상성과 뼈의 건강을 유지 하는데 관여하며 세포의 증식 및 분화, 면역기능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최근 비타민 D는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비타민D 결핍은 골다공증, 낙상, 고관절 골절 발생률을 높이고 여러 가지 암이나 자가 면역질환, 비만,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감기와 독감, 당뇨병, 심장병 등의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어린이에게 결핍되면 골격이 약화 되고 압력을 이기지 못해 뼈가 휘게 되는 구루병을 야기합니다.

비타민 D 결핍을 진단하는 확실한 방법은 혈액검사이나 다음의 해당되는 내용이 있다면 비타민 D 결핍이 의심되므로 의사와 상담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1. “우울한 기분” : 비타민 D 수치가 낮으면 우울증 걸린 위험이 11배 증가합니다.

2. 50세 이상 : 나이가 들면 비타민 생성이 떨어지고 실내 생활이 늘어납니다.

3. 과체중 또는 비만 :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더 많은 비타민 D가 필요 합니다.

4. 뼈의 통증 : 비타민 D가 결핍되면 칼슘을 골격의 콜라겐 기질로 공급하는데 문제가 생겨 뼈가 욱신거리고 아프게 됩니다.

5. 머리에서 나는 땀 : 결핍의 첫 번째 징후는 머리에서 땀이 나는 것입니다. 신생아의 과도한 발한은 비타민 D 결핍의 가장 흔한 초기 증상입니다.

6. 소화 장애 : 지용성인 비타민 D는 위장 상태에 따라 지방 흡수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화 장애 시 흡수가 떨어집니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햇빛 비타민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최근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과 실내 위주의 생활로 비타민D

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북위 35도 이상인 지역은 11월부터 2월까지는 비타민D를 충분히 생성할 수 없으며 오후나 밤에는 비타민 D를 합성하기 어렵습니다.

햇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못한 경우에는 기름진 생선(청어, 연어, 정어리), 달걀, 버터, 간 등의 식품을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 보건 복지부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이 주로 먹는 자연식품에는 비타민 D가 적게 포함되어 식품 섭취만으로는 보충하기 어렵습니다.

이렇듯 실생활에서 햇빛과 식품만으로는 비타민D를 보충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비타민 D 보충제의 적정량 복용으로 여러분의 건강 증진에 도움 되 시길 바랍니다.

 

우리동홍의원장

외과전문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한림대학교 의과대학원 수료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외래 부교수

서귀포시 의사회 총무이사

제주도의사회 감사

저작권자 © 서귀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