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산악인 등 100여 명 참석, 추모사와 헌시 등으로 고인의 넋을 위로

(사)산악인오희준기념사업회(이사장 김대준)는 16일 오후 2시, 토평사거리에 위치한 산악인 오희준 추모공원에서 기념산악회 회원, 지역주민, 산악인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악인 고 오희준 11주기 추모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추도사와 추모사, 헌시 낭독, 헌화 등의 순서로 산악인 故 오희준의 넋을 위로하고, 고인의 탐험활동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봤다.

산악인 고 오희준은 서귀포시 토평동 출신으로 지구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히말라야 8000미터급 봉우리 10개봉과 남극점과 북극점을 모두 밟아 산악 그랜드슬램을 이루어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지난 2007년 5월 16일, 한국의 에베레스트 초등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린안루트를 개척하기 위해 등반하던 중 불의의 눈사태를 만나 37세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이상순 서귀포시장은 이날 추모사에서 “고 오희준 산악인의 산을 사랑했던 뜨거운 열정과 불굴의 정신은 우리 서귀포시를 이끄는 소중한 정신적 자산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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