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순 _ 그린정형외과

서귀포는 스포츠 기반시설이 잘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스포츠 여가활동을 즐기는데 특히 무릎 외상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분들의 공통적인 바램은 통증없이 스포츠 활동등 여가생활을 지속가능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는 무릎손상을 너무 오래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로 관절기능이 온전하게 회복되지 못하는 상태로 내원해서 안타깝게 그지없습니다.

무릎관절은 인체내에서 가장 큰 관절이지만 골구조로 보아 매우 불안정한 관절입니다. 많은 하중을 적절히 분산시키고 비교적 다양한 방향으로 관절운동이 가능하게 하면서 안정성과 복잡한 관절운동을 제공하기 위해 주위의 인대, 근육, 반월상연골판등 수많은 구조물이 이에 관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동작으로 과다한 외상이 가해지거나 반복적인 동작에 의해 인대, 힘줄, 연골판 손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간혹 외상을 입을때 무릎에서 “뚝”하는 느낌의 끊어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몇 걸음 이상 걷기 힘든 통증, 압통 및 부종이 심할 경우, 관절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인 경우, 저린 느낌이 있을 때는 반드시 진찰을 요합니다. 특히 외상으로 인해 육안으로도 인지되는 정도로 무릎이 부어있는 경우는 많은 피가 관절내에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즉시 활동을 중지하시고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며, 경우에 따라 관절액의 분석 및 통증완화를 위해 피가 고인 관절액을 주사기로 뽑아주기도 합니다.

무릎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그 진단이 단순 방사선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밀한 문진과 이학적 검사를 요합니다. 물론 자기공명영상검사(MRI)로 슬관절의 손상에 있어서 정확한 진단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이 경우에 있어서도 세심한 문진과 정밀한 이학적 검사를 바탕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인 염좌인 경우 통증이 심하면 소염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으며 다친 후 48시간 내에 나타나는 증상들(부종, 통증)에 대하여 대증요법을 시행하며 수술이 필요한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대증요법(RICE: 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안정(Rest) : 손상 부위를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하며 불필요한 활동을 중단하기 위해 부목 등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손상이 없는 부위는 적극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얼음찜질(Ice) : 부종을 감소시키며 통증을 줄이는데 기여합니다.

압박(Compression) : 국소종창을 감소시키고 안정을 도와줍니다. 탄력 붕대를 이용하여

가볍게 압박을 하여야 하고, 과도한 압박은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합니다.

올림(Elevation) : 손상 부위인 무릎을 베개 등을 이용하여 환자의 심장보다 높이면 물리적 현상에 의해 부종을 줄여줍니다.

 

. 일차적인 대증요법으로 호전이 있을시 관절의 기능 회복과 치유 촉진을 위해 손상부위,손상정도,,직업 등의 요인에 따라 적절한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무릎손상! 제대로 알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 조기회복, 건강한 무릎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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