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 받은 580점은 김성욱 학예사 숨은 노력

감귤박물관 농기구 전시실 모습.

감귤박물관은 지난 2년간 감귤관련 자료 수집에 나서서 대전속록(大典續錄), 1700년대에 제작된 탐라지도, 제주삼현도 등 790여 점을 수집했다. 2년간 5500만원이 투입됐다.

감귤박물관 측에 따르면, 2005년 개관 이후 감귤관련 유물구입 예산이 많아야 600만 원에 불과해 자료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 2년간 적극적 예산 확보와 수집을 통해 2016년 623점에서 올해는 790점이 증가한 1413점의 유물을 보유하게 됐다. 증가한 790점에는 감귤박물관 김성욱 학예사의 숨은 노력을 통해 기증받은 유물이 580점에 달한다. 

한편, 감귤박물관은 수집된 유물 전시를 위한 전시실 개선 공사도 사업비 3000만 원을 투입해 10년 넘은 콘텐츠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감귤박물관 활성화와 함께 감귤박물관 본연의 기능인 전시, 연구를 위해 유물수집에 매진해 왔는데,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는 것 같다.”며, “내년에는 제주감귤 진흥․발전사가 담겨진 마을 원로들의 생생한 육성이 담긴 경험을 채록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중한 자료들을 적극적으로 수집해 특별 전시와 연구·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제주감귤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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