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키위 5개 품종 수확기 판별기술 정립 막바지

제주키위 적정 수확시기 판별기술 개발에 나선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올해 내 품종별 판별기술을 정립해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지역특화기술 연구과제로 지난 2016년부터 3개년 간  생육특성, 당도, 내부착색도, 건물중 등 품종별 특성을 연구해 적정 수확기 판별 기준 설정 연구를 진행 중이다.

온난한 기후와 하우스 재배로 높은 생산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키위 생산 주산지이나 수확 시기에 따라 품질 차이가 나타난다. 

올해가 마지막 3차년도로  그동안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당도, 경도, 건물중 등을 정밀하게 조사 분석해 품종별 적정 수확기를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7년에 도입된 비과계 품질분석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으로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키위 품종 중 홍양, 엔자레드, 한라골드, 제시골드, 메가그린 등 5개 품종을 대상으로 무가온하우스 5곳과 농가포장을 대상으로 생육기에는 2주, 성숙기에는 1주 간격으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2017년 2년차 연구에 의하면 한라골드는 수확기가 도래하면서 경도와 당도가 함께 증가했으나, 그 외 품종은 당도가 높아지면서 경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부 착색도와 당도와의 상관관계에서는 홍양, 엔자레드, 한라골드, 제시골드 등 4개 품종에서는 내부착색도와 당도가 상승하는 정(+)의 상관관계이나 메가그린은 내부착색도가 떨어지고 당도가 상승하는 부(-)의 상관관계로 나타났다.

고승찬 아열대과수담당은 “균일한 품질의 키위 유통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는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영농법인, 작목반 등에 수확기 판별기술을 보급해 명품 참다래 생산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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