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eToo 운동의 여파로 ‘탈 코르셋’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다. 몸에 대한 ‘시선의 구속’에서 벗어나 주체적, 주도적 삶을 살겠다는 여성들의 의지가 담겨있다. 이것에 맞서 남성들도 ‘탈 갑옷’ 바람이 일고 있다고 한다.
‘탈 코르셋’도 ‘탈 갑옷’도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마찬가지다. 세상이 만들어낸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틀리다고 하면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했고 그러한 인식 안에서 순환과 악순환을 번갈아가며 공식에 공식을 거듭해 왔다. 우리는 점차 중독되었고 지칠 대로 치쳐갈 무렵,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설익은 자기주장과 미숙한 목소리일지라도 내지르는 공간과 들어주는 귀가 있다면 세상은 점차 변할 것이며 권력을 악용하려던 자들은 두려워 떨 것이다.

공연은 한 힘없는 여성아티스트의 일상에서 비롯된 좌절, 희망, 애환을 보여주고자 한다.

 

참여아티스트

김철민 (조각, 설치작가)
이한주 (요기가 팔점갤러리대표, 사운드및 기타연주자)
원주연 (플루트액터)

날짜 : 2018년 8월17일 (금요일) 19:00
장소 : 아트세닉 (제주시 관덕로6길16 지하)
입장료 : 1만원
문의 : 아트세닉 064-755-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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