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효1동마을회 13일 서귀포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
서귀포시 조정위원회 열고 의견 청취

서귀포시 상효1동에 추진 중인 액화석유가스(LPG) 판매 시설이 주민들의 반발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A업체와 계약된 동지역 LPG 판매소 4곳이 지난달 25일 상효동 652번지(1814.7㎡)에 LPG 판매 사업을 하겠다며 서귀포시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허가승인이 나면 사업 예정지에는 28㎡ 규모의 사무실 4개와 42㎡ 규모의 용기 보관실 4개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LPG판매 시설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한 상효1동 주민들은 13일 오전 서귀포시청 정문에서 반대 집회를 열고 사업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오한협 상효1동 마을회장은 “사전에 주민들한테 설명도 하지않고, 가스 판매시설이 하나도 아니고 집단으로 들어오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안해 하는게 아니냐."며 "마을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요지에 가스시설이 들어선다면, 앞으로 마을의 발전을 가로막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일에도 서귀포시청 앞에서 반대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주민 178명의 서명을 받아 시청 종합민원실에 LPG 판매 시설 입주 반대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서귀포시는 13일 오후 1시부터 조정위원회를 열고 사업자와 주민측 입장을 들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조정위원회 종합검토 의견이 들어오는데로 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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