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허기회 서귀포시 주정차단속원

허기회 서귀포시 주차단속원

민속 고유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고 정겨움이 있는 추석은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민족대이동의 진풍경을 연출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러한 진풍경을 함께하는 자동차는 때론 불법주차로 귀착되어 정겨운 추석에 이웃 간에 상호 얼굴을 붉히는 불상사의 원인이 된 것을 우리는 자주 봤다.

서귀포시는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주차면 수급율 100% 이상 충족시킬 수 있는 주차시설을 갖췄고, 최근에는 서문로타리 등 주차수요 유발지역에 신규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주차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 이용자들이 불법 주차를 하지 않겠다는 약간의 준법의식만 가지고 있다면 주변에 충족한 주차시설 인프라가 불법주차 예방을 충분히 수용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아울러 추석이 되면 마을별로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취지의 현수막을 게시하는데, 여기에 마을별 주차장 안내 내용를 한줄 정도 넣어 준다면 이러한 작은 노력으로도 불법주차로 인한 불상사는 예방되리라고 믿는다.

우리는 지난해 충북 제천에서 불법주정차로 인해 일어난 대형 화재참사를 경험한 바가 있다. 이번 추석에 우리 주변에서 불법주차로 인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

즐겁고 정겨운 추석이 되도록 주민들과 관광객, 모든 자동차 이용자들이 불법주차를 하지 않겠다는 준법정신을 실천에 옮겨 모두에게 즐거운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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