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이 제주형 미니당근 ‘미니홍’을 개발해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도 농업술원은 소비자 평가에서 식감이 부드럽고 맛, 크기, 색깔 등 좋은 평가를 받은 제주형 미니당근 신품종 ‘미니홍’을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0월 22일 국립종자원에 제주형 미니당근 신품종 ‘미니홍’을  품종보호출원 했다고 밝혔다.

‘미니홍’은 1인 가구 증가로 편리성과 기능성을 추구하는 소비자 농식품 트렌드 ‘미니’와 ‘컬러’에 초점을 맞춘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2008년 당근 유전자원 46종을 도입해 계통분리, 집단선발, 특성검정을 거쳐 선발해 ‘제주Ca-6호’로 명명하고 2016년과 2017년 2년간 실증 재배를 통해 생산력을 검정했다. 

‘미니홍’은 생육기간이 70~90일로 일반당근 생육기간 120일보다 짧아 품종 다양화는 물론 재배 분산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뿌리 둘레는 굵고 무거워 수량이 많고 육색과 심색이 오렌지색으로 짙으면서 크기는 작아 소비자들이 생식용, 샐러드, 장식 건과용 등으로 선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월 중하순 파종 후 80일간 생육 시 품종 고유의 특성이 나타나며, 상품율도 평균 78.4%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미니홍’ 재배기술 정립과 농가보급을 위해 재배 의향조사를 실시하고, 내년에 2곳(2ha)에서 농가 실증시험을 추진해 농가, 농협,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평가회를 개최해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2년간 국립종자원 재배시험을 거쳐 품종보호등록이 확정되면 종자업체에 품종보호권의 통상실시를 통해 종자를 생산 농가에 보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