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평화를 위해 교육‧과학‧문화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네스코 회원들이 4‧3평화기념관을 방문해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나눴다.

유네스코 회원 400여 명이 24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회장 유재건)이 주최한 한국유네스코운동전국대회 및 아시아태평양유네스코협회연맹(AFUCA) 이사회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제주협회(회장 양창헌)가 주관하고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4‧3위령제단에서 헌화 및 분향으로 참배를 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으며, 위패봉안실, 행방불명인 표석을 둘러보며 평화라는 가치를 지향하는 유네스코와 제주4‧3의 공통점을 확인했다.

또한, 4‧3평화기념관에서는 미‧소의 냉전과 좌‧우의 대립 등 혼란한 정세속에서 자행된 민간인 대량학살과 진상규명의 역사를 배웠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와 4‧3평화재단의 평화네트워크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4‧3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유재건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은 “4‧3 심포지엄 개최, 평화공원 재방문 등 유네스코가 제주4‧3이 지향하는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손을 건네겠다”며 “재단과의 평화네트워크 구축으로 4‧3의 세계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서로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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