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예비사업 후 내년 말 최종 선정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으면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뒤 2019년 말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최종 심사를 받게 된다.

서귀포시는 2019년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수립,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한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26일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문화도시심의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19개 지자체 중 서귀포시를 비롯한 대구, 부천, 원주, 청주, 천안, 남원, 포항, 김해, 부산 영도구 등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015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문화도시 예비사업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도시 조성사업 종료 후인 2019년 말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추진협의체(회장 윤봉택)를 재구성하고,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을 위해 추진협의체 위원 9명과 담당 공무원 등 10여명으로 문화도시 추진 TF팀을 구성해 ‘연(然)인(人)의 문화도시 서귀포’를 비전으로 하는 서귀포 문화도시조성 계획을 수립, 8월 3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이후 10월 12일 문광부 실무검토단의 현장실사 후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및 수정·보완을 거쳐 서귀포 문화도시조성 계획을 수정해 11월 23일 문화관광체육부에 제출해,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露地) 문화 서귀포’를 비전으로 서귀포시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자연환경과 서귀포시를 이루는 105개 마을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토대로 서귀포시의 문화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최종 계획은 ‘[문화씨앗] 자연과 문화 원형을 담은 문화 브랜드 개발’, ‘[문화농부] 서귀포 시민의 문화감성 함양’, ‘[문화텃밭] 마을문화 네트워크 구축’등 3대 목표와 각 목표별 2개씩 총 6개의 추진전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양성, 주도성, 지속성을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한 기본 핵심가치로 삼았다.

추진전략으로는 ‘기초 문화자산 탐색 및 발굴, 문화역량 강화, 문화 거점공간 활성화’와 ‘문화 콘텐츠 개발 및 활용, 문화·예술인과 마을, 시민 연계 추진, 마을간 문화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으로 마을 문화의 다양성을 토대로 서귀포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에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 10곳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한 후, 내년 말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최종 문화도시 지정을 받게 된다.

문화도시로 지정이 되면 2020년부터 본격적인 문화도시 관련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2024년까지 5년간 최대 200억 원의 예산 지원을 받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시 문화도시 조성 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2019년 예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최종적으로는 서귀포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되어 문화를 통해 서귀포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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