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봉 31일 해넘이 오후 5시38분, 1일 일출봉 해돋이 오전 5시36분

12월 31일과 1월 1일,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만 유독 흐린 날씨가 점쳐진다. 전국 대부분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에서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겠지만 제주도만 해를 관측하기 어렵다는 예상이다.

기상청은 12월 31일 저녁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겠으나, 제주도는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다고 28일 밝혔다. 31일은 우리나라까지 확장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아 해넘이를 볼 수 있겠지만 제주도는 해기차(대기와 해수면의 온도 차)에 의해 만들어진 해상의 구름이 유입되면서 대체로 흐려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다는 전망이다.

1월 1일 아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겠으나, 제주도는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다. 1일은 서해상에 머물던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서해안은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볼 수 있겠고, 동해안과 그 밖의 지역에서는 높은 구름이 낀 가운데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 다만, 제주도는 대체로 흐려 해돋이를 보기 어렵겠다.

31일과 1일은 찬 공기를 끌어내리던 5km 상공의 상층저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겠고,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전망이다. 하지만 아침·저녁에는 영하 5도 이하로 기온이 낮아져 춥겠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12월 31일 해지는 시각은 차귀도가 오후 5시38분, 강정해안이 5시37분, 표선해수욕장이 5시35분 등이다. 그리고 1월 1일 해 돋는 시각은 성산일출봉이 오전 5시36분, 강정해안이 5시38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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