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리향토지> 표지.

창천리마을회(이장 이승훈)가 <창천향토지>를 발간했다. 마을이 지난 1958년 리지편집위원회를 조직하고 마을의 설촌연혁과 명승고적, 사적 등에 관한 각족 기록들을 모아 간직하던 중 이 자료들을 근거로 향토지를 만들었다.

강방영 시인의 축시 ‘우리 고향 창천리’와 김덕환 노인회장의 축하휘소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 덕이 있는 사람은 결코 외롭지 않고 필히 가까운 사림이 있다.)’, 오현봉 선생의 축화 ‘창고천 셋기정물’, 강승중 선생의 축하한시 등이 서두를 장식한다.

마을의 과거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각종 사진을 담았고, 지리와 역사, 의식주와 산업, 마을의 교육, 세시풍습과 민간신앙, 마을 행정, 창천리 인물록 등을 본문에 담았다.

특히, 창천리 인물록에는 권진응과 임관주, 서종하, 김정희 등 조선시대 대정현에 유배됐던 인물들 가운데 창천리에 거주했거나 다녀갔던 인물들도 소개했다.

창천리는 현종 15년(1674년) 경에 강위빙이 처음으로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애초에는 대평과 상창, 감산 등을 아우르는 넓은 마을이었는데 이후에 여러 마을로 분리됐다. 옛 이름은 창고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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