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자들 모두 무사, 해경 배를 띄우는 작업 후 사고경위 조사할 것

신양항 출항 후 좌초된 어선.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24일, 성산읍 신양포구 50m 앞 연안갯바위에서 성산선적 어선 P호(1.92톤, 연안복합, 승선원 2명)가 출항 중 좌초됐으나 승선원들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신양항에서 출항 중이던 어선 C호의 선장 고모씨(54세, 성산읍)는 24일 오후 1시 27분께, P호의 선체가 좌초되어 우현으로 기울어지고 있다며 서귀포해경 성산파출소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성산파출소 경찰관 및 구조대 등을 사고현장에 급파해 에어밴트 및 유류밸브를 봉쇄하고 어선 고박작업을 완료했다.

한편, 어선 P호는 신양항에 파래가 대량으로 발생한 원인을 찾기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원을 태우고 수심을 측량하기 위해 출항했다가 북서풍의 영향으로 스크류가 암초에 걸려 좌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좌초어선은 25일 오전 00시 만조 시부터 리프트백을 이용해 배를 띄울 계획이다. 그리고 작업이 완료되면 선장 정모씨(68세, 성산읍)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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