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기센터, 지역에 적합한 단옥수수 품종 선발 예정

월동채소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 발굴을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인 단옥수수 재배 시범단지가 조성된다.

서부지역은 월동채소 재배 후 단호박, 기장 등 일부작목 편중 재배로 소득화에 제한적이며, 동일 작목의 연속된 재배로 토양 지력도 떨어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양규식)는 이달부터 6월까지 한림, 한경 지역 3개 권역에 3ha 단옥수수 터널재배 시범단지를 조성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단옥수수는 단일성 여름작물로 단일 또는 고온에 의해 개화가 촉진된다. 터널재배로 조기 재배할 경우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생육기간이 짧아 경지이용도를 높일 수 있고 6월 중순까지 조기출하 할수록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옥수수는 일반적으로 다른 작물에 비해 병해충이 적어 재배하기 쉽고 다음에 심는 작물에 나쁜 영향을 주는 병균이나 해충이 줄어들어 후작물의 생육을 좋게 해준다. 또한, 옥수수는 양분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 토양 속에 과잉으로 축적돼 있는 비료성분을 흡수해 토양을 청결하게 해준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 재배 9농가와 시범단지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공급될 종자는 초당옥수수, 메가-085, 옐로우킹 3개 품종이다.

그리고 농업기술센터 내 실증포에 3월 5일 정식 후 10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터널재배 및 노지관행재배 실증을 실시한다. 이 기간동안 정식 시기별 생육특성, 품질, 수량 등 조사해 적정 정식시기 판단 및 서부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박성안 기술보급팀장은 “월동채소 뒷그루로 적합한 단옥수수 품종을 선발 보급해 토양개량 효과와 함께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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