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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 진전 위해 수많은 생명이 태어나고 죽어야[영어로 고전 맛보기⑨]찰스 다윈의 <종의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장태욱 | 승인 2019.03.19 16:48

As natural selection acts solely by accumulating slight, successive, favourable variations, it can produce no great or sudden modification; it can act only by very short and slow steps. Hence the canon of 'Natura non facit saltum,' which every fresh addition to our knowledge tends to make more strictly correct, is on this theory simply intelligible. We can plainly see why nature is prodigal in variety, though niggard in innovation. But why this should be a law of nature if each species has been independently created, no man can explain

Natura non facit saltus : 라틴어로 'nature does not make jumps(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다. / modification : 수정 / canon : 법칙, 규범 /prodigal : 낭비하는 / niggard : 인색한, 인색한 사람 / innovation : 혁신

자연선택은 단순히 경미하고 연속적이며 우호적인 변이를 축적함으로써 작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거대하고 갑작스러운 개선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이것(자연선택)은 매우 짧고 느린 걸음들에 의해서만 작동한다. 이런 이유로 모든 새로운 것이 우리의 지식에 더해질 때마다 더 정확하게 맞아가는 경향이 있는 ‘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는 경구가 이 이론으로도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자연이 혁신에 인색하면서도 다양성에 풍부한 이유를 단순하게 알게 된다. 그러나 만일 모든 종이 독립적으로 창조되어왔다면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 돼야하는 이유를 누구도 설명할 수 없게 된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

찰스 다윈(Charles Dawin)은 영국 해군 측량선 비글호에 무보수 박물학자 자격으로 승선해 1831년 12월 27일에 플리머스 항을 출발했다.

비글호는 2년 동안 남아메리카 남단과 동해안, 아르헨티나 연안 등을 두루 다니며 측량작업을 펼쳤다. 다윈은 항구에 도착하면 배에서 떨어져 육로여행을 하며 살아있는 생물과 화석 등을 채집했다 그러던 중 비글호는 1935년 9월에 ‘진화의 섬’ 갈라파고스에 도착했다.

다윈은 훗날 자서전에서 ‘갈라파고스 제도에 있는 대부분이 생물이 남아메리카적인 특징을 갖고 있는 것, 또한 무엇보다도 제도의 모든 섬이 지질학적인 의미에서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도 생물은 각각의 섬에서 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띤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갈라파고스는 남아메리카 서해안에서 약 1000㎞ 떨어진 적도 남쪽 화산섬으로 10개의 주도로 구성됐다. 다윈은 이 가운데 채텀섬, 찰스섬, 알베마르섬, 제임스섬 등 4곳을 다니며 지질과 동식물을 관찰했다.

이곳 섬들은 서로 50~60마일 이내의 거리에 있고 지질도 비슷하며 완전히 같은 기후 아래 있다. 그런데 핀치나 거북 등 섬에 사는 생물들은 사는 곳에 따라 저마다 모양이나 형태가 달랐다. 다윈은 진화론의 열쇠가 되는 사실들을 파악했다.

다윈은 영국으로 돌아온 후 45세가 되던 1854년에 <종의기원>(On the Orign of Species) 집필을 시작해 1859년에 책을 출간했다.

다윈의 진화론은 선조는 하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여러 품종이 생기는 원인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다윈에 따르면, 모든 생물은 혹독한 경쟁에 놓여 있다. 생물이 막대한 비율로 증가할수록 경쟁은 불가피하다. 그 경쟁 가운데 생존에 유리한 변이는 남고 불리한 변이는 기각되는데, 다윈은 이를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이라 부른다. 그리고 자연선택을 통해 자연계에서 변종이 생기고 이것이 이동해서 지리적으로 격리되거나 함으로써 신종이 확립된다는 게 다윈의 주장이다.

<종의 기원>은 총 14장으로 이뤄졌다. 원본으로는 240여 쪽, 동서문화사판 번역본으로는 480쪽에 이른다. 소개한 대목은 가장 마지막 장인 14장(요약과 결론)에 들어있다. 자연의 혁신, 이를테면 형질의 변화는 인간이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느리게 진행된다. 한 발자국 내딛기 위해 수많은 개체가 태어나고 그로인해 수많은 변이가 나타나며 혹독한 생존경쟁을 거쳐 환경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자연계는 혁신에 인색한데, 그 한 발짝 혁신을 위해 수많은 개체가 태어나 경쟁하며 죽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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