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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비상인데, 아이들 놀이공간을 자동차에 내줄 건가?”전교조제주지부 15일, 서귀포학생문화원 지상차도 건립 반대 성명
장태욱 | 승인 2019.05.15 12:56
학생문화원 앞 잔디광장.(사진은 서귀포신문 DB)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이하 제주전교조)가 논란이 일고 있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지상 차도 계획에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제주전교조는 15일 성명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해 지상 도로의 개설을 중단하고 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도로 정책 사업을 주문했다.

제주전교조는 “도로가 관통하게 되는 서귀포학생문화원 앞 공원은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을 찾는 제주 지역의 유아들이 현장학습으로 자주 찾는 공간이다”랴며 “저출산 해소를 위해 많은 정책과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뛰고 놀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교통 분산을 위해 도로로 바꾼다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2018년 말 제주 지역의 차량 등록 대수는 55만3578대로 2017년 50만197대보다 10.7%(5만3381대) 늘어났다”라며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앞으로 도로의 개설과 확장으로 교통 혼잡을 줄이기는 근본적으로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도로의 개설과 확장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도시 미세 먼지 유발과 교통 혼잡, 주차난 등이 더욱 악화할 수도 있다”라며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통 정온화(Traffic Calming) 등 다양한 교통 정책 도입을 통해 보행이 우선되는 슬로우 시티로의 전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는 서귀포시 도심지 교통 정체를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삼성여고 사거리에서 용당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에 길이 4.5km, 폭 35m(왕복 6차선)의 도시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서홍로와 동홍로를 연결하는 1.5km 구간 가운데 그동안 학생문화원을 통과하는 300여 미터 구간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일었다. 교육당국이 학생문화원 잔디광장에 왕복 6차선 도로가 지나갈 경우, 학생문화원과 서귀포도서관, 유아교육진흥원 등을 이용하는 시민과 학생들이 통행을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소음을 일으켜 문화원의 기능을 미비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자치도 관계자들이 협의한 끝에 잔디광장 통과구간에 지하터널 방식으로 도로를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그러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근 주민들은 반대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교통 혼잡과 재산권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하차도에 반대하는 상황이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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