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보행자를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가 조성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대기선에 센서를 설치해 보행자가 대기선을 넘지 않도록 알려주며, 신호등의 변화를 음성으로 알려주는 안내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안전 선도사업’ 공모에서 ‘스마트횡단보도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재난안전특별교부세 7억83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4일 밝혔다.

재난안전 선도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특성과 재난환경을 고려해 사업효과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에 따라, 제주도는 초등학교 주변 교통사고 다발 지역과 교통량이 많은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스마트횡단보도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에서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로 평균 80.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보행자 사고는 38.4명으로 전체 사고의 47.6%를 차지하고 있다.

김창선 도민안전실장은 “스마트횡단보도사업으로 도민의 올바른 보행문화를 형성하고, 특히 초등학생들의 등·하교시 돌발 행동과 부주의로 인한 횡단보도 주변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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