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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짓밟은 제주도민 자존심 돌려달라”‘제주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26일, 제주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장태욱 | 승인 2019.06.26 16:32

가칭 ‘제주다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약칭 제주다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5만 제주도민들의 명에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항의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MBC PD수첩은 3월 12일 ‘필리핀으로 불법수출 되었다가 반송 처리된 쓰레기 등 합계 4666톤의 폐기물이 평택항에 쌓여 있고, 그 중 상당부분이 제주도가 배출한 압축폐기물이라고 보도했다. 경기도는 3월 26일에 우선 경기도가 해당 쓰레기를 처리한 후 제주도에 처리비용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환경부와 평택시청, 제주시 관계자 등이 평택항에 있는 쓰레기에 대한 합동조사를 벌였다. 환경부는 지난 10일에 문제의 쓰레기는 제주에서 배출한 것이 아니라 경기도에 소재한 G사 및 J사 2개 업체가 수출한 것이라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14일 경기도에 공문을 통해 제주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사항에 대해 정정보도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제주다움은 26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경기지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허용진 변호사가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허용진 변호사 “경기도지사 이재명은 3월 28자로 ‘평택항에 있는 쓰레기 4666톤 중 상당 부분이 제주도에서 발생한 쓰레기’라는 취지의 글을 피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함에 그치지 않고, 쓰레기처리 비용을 제주도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이재명지사는 제주도민들이 쓰레기를 불법 수출해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켰다고 제주도민들의 도덕성, 준법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면서 최소한의 민주적 자질마저 폄훼하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 한편, 제주도를 사랑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민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등 감히 제주도민들을 훈계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샘플링조사 과정에서 제주도에서 배출한 쓰레기라고 의심할만한 정황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이재명 지사는 6월 11일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잘못을 인정하고 제주도민들에게 형식적으로 사과하는 취지의 글을 게시하기는 했으나, 그 내용을 보면, ‘쓰레기에 대한 신속한 처리를 우선시하다 보니 제주도에서 배출한 쓰레기가 상당 부분 있었다는 방송보도에 대한 진위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라는 취지의 글을 게시했다”라면서도 “제주도가 배출한 쓰레기가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묘한 여운을 남김겨 제주도민들을 두 번 우롱했다”고 주장했다.

허용진 변호사는 “이재명 지사가 제주시에서 요청한 정식 공문에 의한 사과를 아직까지 이행 하지 않고 있는 점에서 보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참하게 짓밟힌 제주도민의 명예를 되돌려 달라”고 촉구했다.

허용진 변호사 외에도 제주다움 김종민 준비위원과 사단법인 중소기업융합 제주도연합회 이정엽 회장, 제주도 연합청년회 현대경 회장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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