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주지방기상청)

6월 마지막 주말과 휴일 제주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 상에 발달한 비구름대가 더욱 강해져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고 산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 동안 산지에는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속 54km(초속 1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예측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국 중부를 거쳐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중·상층(고도 5km 이상)의 기압골과 남서쪽으로부터 북상하는 고온다습한 공기가 만나는 중국 상해부근에서 29일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오전에 남해안, 오후에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위치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영향으로 29일 새벽(03~06시)에 비가 시작되어 30일 오후(18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장맛비는 지역적인 편차가 심해 제주도 북부와 서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 비의 양이 적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29일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오래 머물 경우, 30일 새벽부터 오전사이에 강수량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와 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장마전선은 일본으로 남하했다가 다시 북상해 7월 6~7일 경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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