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여자고등학교(교장 한태국)는 15일 2학년 188명을 대상으로 논짓물 해변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했다. 내달 5일에는 3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은 물놀이나 수영 중 위급 상황에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력소모를 줄여 최대한 오래 물에 머무르는 방법을 익히는 체험 위주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존수영 전문가의 도움으로 물과 친해지기 및 패트병과 과자봉지 등 도구를 이용한 생존 뜨기, 구명조끼 입고 생존 뜨기, 맨몸 생존 뜨기(새우등·해파리·누워 뜨기) 등의 단계에 따라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는 법 등으로 이뤄졌다.

오동준 학생안전복지부장은 “세월호·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와 빈번한 수상 사고로 생존수영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각 기관에서는 초등학교 위주로 진행했던 생존수영을 청소년·성인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영국, 호주 등에서 생존수영을 학교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1980년대 방학 전에 실시하던 임해훈련이 폐지되어 아쉬웠는데, 학생 수상 안전에 도움이 되는 생존수영교육을 실시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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