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우선정비 대상 8월 말까지 정비, 기 개선사항 정비용역에 포함 단계적 추진

제주는 제주환상자전거길 이용자를 위해 불편사항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환상자전거길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제주 해안선 위주로 총 234km 조성됐으며, 10곳에 인증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3만1414명이 제주환상자전거길을 이용했으며, 올해도 3036명이 인증센터에서 스템프를 날인할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주환상자전거길이 안내선 표시가 퇴색되거나 일부 구간에서는 공사 후 안내선을 표시하지 않아 사라진 구간이 많다. 또한, 경계표지 및 자전거길 표지판 등 안전시설 불량, 농작물 건조행위, 자동차 불법 주차 등으로 자전거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 일부 구간에서는 별도의 자건거도로 없이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어 사고 위험도 높았다.

제주도는 우선 정비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8월까지 일제 정비해 환상자전거길 이용자들의 불편이 해소되도록 하고, 장기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현재 진행중인 「제주환상자전거길 노선조정 및 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 연차적 정비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국토종주 자전거 시대를 열며, 자전거길 여행에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국토종주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환상자전거길을 포함한 구간별 종주(12개 구간), 국토 종주(아라서해갑문~낙동강하구둑 구간) 및 4대강 종주(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를 완주한 자에게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국토완주 그랜드슬램을 기념하는 인증서와 인증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환상자전거길에 대한 안전점검과 정비를 통해 환상자전거길 이용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제주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환상자전거길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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