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솎기 모습.

최근 이어지는 비날씨로 인해 고품질 감귤 생산에 비상등이 켜졌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노지감귤의 품질개선을 위한 농가들의 자율적인 열매솎기 유도와 현장지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20일 서귀포지역 해안 5개소, 중산간 5개소 등 총 10개소 노지감귤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2.5mm 작고 평년과는 비슷한 수준의 크기로 자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올해에는 착과량이 많고 1일 비대량이 0.19mm로 전년(0.4mm)보다 작아, 기준 이하의 소가가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잦은 비로 검은점무늬병 등 병해충 발생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지감귤의 당도 상승시기에 과도한 수분공급으로 당도가 떨어지고 과실비대기 열과 발생 등 품질저하 또한 우려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10월 초까지 현재까지 따내지 못한 규격이하의 작은 열매와 중결점과(상점과, 기형과, 일소과 등)에 대한 농가들의 자율적인 열매솎기 참여 유도 및 현장지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중순 이후에는 전 과원을 대상으로 수확 전까지 규격이상 큰 열매, 규격이하 작은 열매, 병해충과 등 비상품 감귤을 전부 솎아내는 수상선과 작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원은 극조생감귤 부패과 줄이기 등 품질향상을 위해 ▲총채벌레 등 흡즙해충 방제 ▲성숙기 품질향상제 살포 ▲수확 후 3~5일 예조 실시 등의 현장교육도 병행 실시할 방침이다.

현광철 감귤지도팀장은 “노지감귤의 양보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열매솎기 작업에 감귤농가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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