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탐나라공화국(금악리)을 중심으로 협재해변,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취다선 명상센터, 홍익제주호텔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미국, 노르웨이,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30개국 80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자연과 공명하는 다양한 형식의 에코 퍼포먼스와 아트워크숍, 미디어아트&설치미술전, 네트워킹 스튜디오, 톡 이벤트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2019년의 주제는 ‘생태와 만나는 예술의 울림’이다. 즉, 예술적 행위를 통해 인류가 가진 지구 생태계 파멸 가능성과 구원의 가능성이라는 두 개의 서로 다른 관점을 근원적 인간 삶의 방식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제시한다. 제주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생물권보존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세계적인 생태섬이다. 이번 JIEAF에 참여하는 30개국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제주의 생명력에 대한 특별한 가치를 작품으로 남기게 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내달 9일 오후 6시 30분부터 탐나라공화국에서 펼쳐지는 오프닝 세레모니 ‘제주 달팽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인간史’를 비롯해 유기성을 강조하는 독특한 형식의 주제 공연둘이 준비되어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내달 10일부터 4일간 진행되며 ‘자연과 공명하는 춤, 소리 ,몸짓’을 테마로 3만평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솔로/듀엣/즉흥 협업/미디어 퍼포먼스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생태에 스미는 미학’을 테마로 탐나라공화국 야외 곳곳에 국내외 시각예술가들의 설치미술작품들이 전시되며 제주홍익호텔과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에서는 15M의 미디어파사드와 AR, VR 등 미디어전시, 에코비디오 상영, 아티스트 아카이브전 등이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제주국제실험예술제(JIEAF)는 2002-2013년까지 서울 홍대앞에서 개최되었던 ‘한국실험예술제(KEAF)’가 전신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iea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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