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목초, 보목교육가족 한마당 축제 28일 열어

'공을 굴려라' 경기 중 (사진= 강문혁 기자)
'나는 강태공' 진행장면 (사진= 강문혁 기자)
'말을 타고 씽씽' 경기장면 (사진= 강문혁 기자)

2019년 ‘보목교육가족 한마당 축제’가 28일, 보목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보목초 운동장에서는 만국기가 펄럭였다. 파란잔디에 보목초 운동복을 입은 어린들이 ‘말을 타고 씽씽’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학부모와 어린이들은 출전한 어린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날 행사는 보목초어린이, 보목초병설유치원생, 마을어르신, 졸업생 등이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치원생들과 보목초 전교생이 참가하는 ‘마음을 열자’(준비체조)를 시작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나는 강태공’,  졸업생이 참여하는 추억의 달리기, 유치원생과 1학년 학생의 ‘말을 타고 씽씽’,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하는 ‘공을 굴려라’, 줄다리기 등의 경기가 차례로 열렸다.

졸업생은 어릴적 달리던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해 옛추억을 떠올렸다. 마을 어르신들이 손자의 경기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며 응원했다. 또한 ‘나는 강태공’에 참여해 어르신들은 경기를 즐기고 선물도 받아 좋아했다. 

정원석(보목초 3)군은 “할머니, 엄마,아빠가 오늘 학교에 내가 운동하는 거 보러왔어요”라며 “달리기도 1등해서 넘 좋아요”라며 활짝 웃었다.

신유미(보목초 6) 양은 “보목초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은 언제나 즐거워요”라며 “오늘은 친구들이랑 동네 어르신들이랑 함께해서 좋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강혜선(보목동 38) 씨는 “아이들이 2명 보목초에 다니는데 오늘 아이들이 경기를 즐기며 좋아해서 기쁘다”며 “평소보기 힘든 동네 이웃들도 보여서 반갑다”라며 흐뭇해 했다.

강부자(보목동 75세) 씨는 “손녀 윤서가 운동회 한다고 해서 동네 어르신들과 같이 왔다”며 “즐겁기도 한데 손녀가 달리기 1등해서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양창익 보목초 교장은 “가을바람 타고 들녘을 노랗게 물들인 수확의 계절에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를 열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 축제는 어린이 중심으로 다양하게 꾸몄으며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정을 느끼도록하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들이 삶의 아름다움 찾을 수 있고 추억을 간직하길 바란다”라며 소망을 밝혔다.

구경하는 어르신들과 학부모들
'아빠랑 구경왔어요'라며 미취학 어린이들이 잔디밭을 걷고 있다 (사진= 강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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