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축산악취 관련 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차량에 장착하는 이동식 악취자동포집장비(1대, 1억3000만원)을 도입했다.

이동식 악취자동포집장비를 차량 내부에 탑재하고 양돈장 인근(양돈장 부지경계 및 민원 발생지역)에 주차하면 야간, 새벽 등 악취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에 별도의 조작 인력 없이 시료를 포집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세가지 방식으로 시료 포집이 가능하다. 악취 감지 센서를 통해 악취 농도가 일정 농도 이상일 때 포집하는 방법, 포집 시간을 예약해 시간대별 포집하는 방법, PC나 스마트폰으로 원격 포집 명령을 내리는 방법 등이 있다.

악취 자동포집장비는 도로변, 밭 등 전력 공급이 어려운 위치에서 운영되므로 차량 내부에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하고, 보조 전력 수단으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별도의 전력 공급 없이도 최대 7일간 운영할 수 있다.

서귀포시는 지속적으로 민원이 접수되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악취자동포집장비를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악취자동포집장비 도입을 통해 그동안 단속요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악취발생 여부를 모니터링 할 때 발생하는 한계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나아가서는 축산농가의 연속적인 악취발생 패턴을 파악함으로써 악취저감 컨설팅 등 실질적으로 악취저감에 필요한 조치를 수행하는데 핵심적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