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마을 월평, 3박 4일간 대만 선진지 방문해 사례 수집

월평마을 대만 견학 팀.(사진은 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제공)

서귀포시 월평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센터장 송종철)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대만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월평마을협동조합에서 추진할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해 실시됐는데, 월평마을 주민 23명이 견학에 참가했다.

이번 선진지 견학은 대만의 마을 공동체가 어떻게 지역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유지하고 있는 지 알아보고, 월평마을에 적용할 방법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참가자들은 마을의 문제점 해결을 경제활동으로 승화시킨 베이터우구 치이안 마을과 자오시향 임미촌, 노인들의 환경 활동 및 복지 지역 발전을 위하여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난강구 찌우루 생태마을 등을 둘러봤다. 또한, 마을 경제공동체 사업 아이템 발굴을 위해 대만 전통시장 및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지역을 확인했고, 역사문화 전시관 벤치마킹을 위해 박물관 등을 방문해 다양한 사례를 수집했다.

특히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도 지역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며, 지속가능하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하는 시도들과 그 안에서 오랜 시간 활동을 하면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며 월평마을에 적용할 방법과 실천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상엽 월평마을 마을회장은 “이번 선진지 견학은 월평마을 주민들이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견학지에서 느낀 내용들이 마을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 주민들의 주체적 활동을 다짐하며,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지속적인 지원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마을관리협동조합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어 준비하고 있는 협동조합의 설립과 마을실험실 운영 및 집수리워크숍 등 다양한 방법으로 ‘ᄒᆞᆫ디 손심엉! 지꺼진 월평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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