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부녀회, 15일 어르신 19명에게 수의 전달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현금영)가 15일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어르신들에게 ‘수의’를 전달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현금영)가 15일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어르신들에게 ‘수의’를 전달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사진=양용주 기자)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회장 현금영)가 어르신들에게 ‘수의’를 전달하며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는 15일 서귀포농협  웨딩홀에서 관내 7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고 ‘사랑의 수의 전달식’을 가졌다. 서귀포부녀회는 이날 읍면동에서 추천받은 70세 어르신과 부녀회가 추천한 어르신 등 19명에게 수의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17개 읍면동장과 직원, 부녀회원들이 참석해 함께 수의를 전달했다.

사랑의 수의 전달식에는 김영진 자치행정국장, 제주의회 강충룡 부의장을 비롯해 이경용 도의원, 김용범 도의원, 오대익 교육의원과 김정임 제주특별자치도새마을부녀회장, 박희숙 서귀포시새마을회 회장을 비롯한 새마을 관련 단체장 및 임원 등도 참석했다.

전달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박경선 소리마당이 출연해 어르신들에게 민요 공연을 선물했다.  수의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녀회는 올해 3차례 진행된 ‘환경나눔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서귀포시교육발전기금에 기탁하고 나머지로 행사 자금을 마련했다.

현금영 부녀회장은 “일상생활에서 버려지는 헌 옷을 모아서 자원 순환사회를 만들고 나눔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교육발전기금과 관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수의 나눔행사를 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처음 하는 행사라 열아홉 분에게만 수의를 지어 드리지만 내년에는 오십 분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눔행사를 가질 수 있는 서로의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현 부녀회장은 “읍면동의 며느리들이 사랑과 정성으로 마련한 사랑의 선물”이라면서 “하루가 다르게 각박해져가는 현실 속에서도 부녀회는 경로효친 사상을 잘 살려서 이웃 간에 활력이 넘치고 서로 웃고 공경하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열과 성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은 인사말에서 “옛 부터 수의를 미리 마련해 놓으면 복을 받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며 오랜 기간 무병장수 한다고 한다”며 “사랑의 수의 전달식을 계기로 어르신들이 무병장수 하시길” 기원했다.

한편, 서귀포시새마을부녀회는 공경문화 확산을 위해 홀몸 어르신 합동생신잔치를 2006년부터 14년간 개최하고 있으며, 어르신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사랑의 수의 전달식은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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