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서귀포시예술의 전당에서 제3회 에이블아트 전시회 열린다

강승탁씨와 어머니 문미영씨가 승탁씨가 그린 작품앞에서 선 모습이다 (사진= 강문혁 기자)
버스 작품 (사진= 강문혁 기자)
초상화 작품 (사진= 강문혁 기자)
작품들로 만든 엽서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회장 황광배)는 27일까지 서귀포시예술의전당 전시실에서 제3회 에이블아트 전시회를 가진다. 이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가 주관했고 제주도가 지원했다.

제3회 에이블아트전시회 작품들은 서귀포장애인부모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인 재미진학교 소속 발달장애인학생들이 창작품이다.

재미진학교는 재능이 있는 발달장애인 8명을 대상으로 도내 화가 4명이 1대1 수업 혹은 그룹으로 진행해 발달장애인 예술창작 작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년째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승탁(24세) 씨는 “처음 그림을 그릴 때 선생님의 그림을 따라그렸는데 나중에는 버스, 민화 그림을 그리며 나를 표현하게 되었다”며 “그림을 보면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서호동에 사는 문미영(54세)씨는 “승탁이가 그림을 그리며 나도 그림을 그린다고 느껴 자부심과 자신감이 놀랄 정도로 높아진 듯하다”며 “그림을 안 그리면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그림을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향란 서귀포시장애인부모회 부회장은 “이 프로그램이 3기를 맞으며 발달장애인들이 선생님과 소통과 교감해 그림 표현과 소재 선택을 하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인들의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예술의 전당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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