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청년올레식당 5기 입학식.(사진은 사단법인 제주오레 제공)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주최하는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5기, 팝업레스토랑이 23일부터 2월 22일까지 약 9주간 열린다. 매주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설 당일 휴무)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정로 22) 1층에서 문을 연다.

이번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에 청년올레식당과 청년올레카페가 동시 운영된다. 방문한 고객들이 식사와 후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식당과 카페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일석이조의 좋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식당 창업을 꿈꾸는 청년 위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에 이러한 변화를 주면서 브런치나 디저트, 카페 창업을 꿈꾸던 청년들에게도 더욱 폭 넓은 기회가 생겼다는 평가다.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는 (사)제주올레가 주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후원, 사회적기업 ㈜오요리아시아가 주관하며 지난해 4월 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1기를 시작으로 현재 5기 참가자까지 서울, 부산, 광주, 대구, 포항,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총 24명의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막연하게 외식업 창업을 꿈꿔왔던 참가자부터 내 식당을 운영해봤으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실패했던 참가자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도전하는 청년 예비 창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내 식당 프로젝트는 식당 창업 참가자 2명과 카페 창업 참가자 2명으로 총 4명의 참가자가 창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회계 및 세무 컨설팅 교육을 비롯해 식자재 투어, 메뉴개발캠프 등을 수료하고 참가자들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다는 팝업레스토랑을 운영한다. 1기부터 현재까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메뉴 개발 멘토링,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의 총괄 지도 아래 참가자들이 고군분투하고있다.

참가자 임상택씨는 “경영학도로써 현실과 타협하며 10년 가까이 관련 경력을 쌓았으나 오랫동안 꿈꿔 온 내 식당 창업의 꿈에 도전하여 스스로의 삶을 그려보고 싶었다. 혼자 준비하기 막막했지만, 내 식당 창업에 필요한 기본 훈련부터 실전 팝업레스토랑을 운영해볼 수 있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 만으로도 든든했다. 창업에 필요한 체계적인 교육도 좋고 실제로 다양한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하여 나만의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식당 창업의 꿈에 희망처럼 느껴졌다” 며 임하고 있는 소감과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내 식당 창업 프로젝트 이후에도 창업을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 등이 제공돼 총 11명의 참가자가 부산, 광주, 경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일식, 양식, 분식, 한식, 디저트 등 다양한 메뉴로 식당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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