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지나달 26일 종합발전계획(초안) 최종 설명회 개최

안덕면 종합발전계획 최종 설명회에 참석한 추진위원들(사진=양용주 기자)

안덕면이 ‘면민 스스로 그리고 함께, 안덕면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다른 읍면동 지역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용역이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안덕면은 지난달 26일 안덕면생활체육관 소회의실에서 추진위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발전계획(초안) 최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안덕면이 지역구인 도의회 조훈배 의원이 참석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의견을 나눴다.

안덕면 종합발전계획(초안)에는 △산업·경제 △건설·안전 △교육·복지 △생태·환경 △문화·관광·체육 △자치행정 등 6개 분야에 100대 전략 과제가 담겼다. 100대 과제는 매년 추진할 수 있는 사업과 단기(2020~2021년) 사업, 중기(2022~2023년) 사업, 장기(2023년 이후) 사업으로 구분됐다.

안덕면은 지난 2018년 9월과 10월에 열린 이장회의와 주민자치회의 및 각종 기관단체 회의를 통해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11월에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기본계획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 참여 △비예산 사업 △실현가능성 △혜택의 균형 △종합적 계획이라는 5대 기본 원칙에 따라 △산업·경제 분야 △건설·안전 분야 △복지·교육 분야 △생태·환경 분야 △문화·관광·체육 분야 △자치행정 분야 등 6개 분야에 걸쳐 마련됐다.

이후 면사무소와 각 리사무소에 발전계획 아이디어 제안 창구가 개설되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또한 2019년 2월에는 지역주민 126명으로 6개 분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종합발전계획 기본 구성 계획이 수립됐다.

또한, 안덕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미래비젼을 설정하고 맞춤형 전략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주민의식 조사에 들어갔다. 주민의식 조사는 5월과 6월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주민 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안덕면 주민자치팀이 맡았고, 조사결과는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요됐다.

그리고 6월과 8월, 10월 3차례에 걸친 면민 토론회를 거쳐 최종 종합발전계획(초안)이 완성됐다.

이상헌 안덕면장은 종합발전계획 최종 설명회에서 “이번 종합발전계획은 용역이 아닌 주민 스스로 참여해 만들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면서 “약간의 수정은 거쳐야겠지만 계획을 얼마나 잘 이행하는가는 행정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면장이 바뀌더라도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사업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이 감시자와 조언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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