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제주고등학교·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3개 기관 7일, 실습전문화 업무협약

업무협약 현장. 왼쪽에서부터 제주고 고용철 교장, 정대천 농업기술원장, 송재우 서귀산과고 교장(사진은 제주농업기술원 제공)

최근 농촌 고령화로 농업의 지속성이 위협받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지방이 소멸위기에 놓였다.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전통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면서 청년의 일자리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농업 인재를 육성하는 것은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새로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제가 됐다.

정부는 최근 청년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촉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농가의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역시 정부의 정책에 맞춰 여러 정책을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7일 농업기술원 소회의실에서 제주고등학교(교장 고용철),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송재우)와 ‘농과계 학생 실습 전문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농업기술원은 △농업 실기교사(농촌지도사) 지원 △농촌교육농장 등 실습교육장 제공 △농과계 학교 실습포장 컨설팅 △농과계 교사 연수 및 졸업생 대상 시범사업 발굴 등에 나선다. 제주고등학교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적극 참여 지도 △현장실습 학생 인솔 및 안전책임 △농촌융복합(6차) 사업장 학생 체험프로그램 활용 △감귤박람회 등 농업관련 행사 참여 등에 노력한다.

이번 협약은 농과계 학생들에게 현장실습장을 제공해 미래 농업후계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협약기간은 체결일로부터 5년인데, 협약 기간이 끝나도 갱신 거절이 없는 한 동일한 조건으로 효력이 유지된다. 학생들은 농업기술원의 다양한 기반시설을 이용해 선진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전망이다. 농업분야 전문 연구원들이 학생들에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기술도 전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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