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3일 임용후보자 합격자 재변경 공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이 공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를 2차례에 걸쳐 수정 발표하면서 임용시험 결과에 대한 불신을 사고 있다.

도교육청은 공립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합격자를 지난 7일 오전 공고 후 체육 교과 합격자를 수정해 같은 날 재공고 했었다. 그런대 13일 다시 합격자를 수정해 재공고했다.

7일 재공에 대해서 도교육청은 10일 “전산시스템의 입력과정에서 실기평가 항목을 실기시험 항목으로 착오 입력하여 실기평가 점수가 미반영됨에 따라 합격자 1명이 변경됐다”고 해명했었다. 

이후 도교육청이 10일부터 12일까지 자체 감사를 실시한 결과 7일 수정 발표한 합격자가 아닌 다른 응시자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밝혔던 오류도 감사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변숙희 도교육청 감사관은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문책 등의 적합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며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관리체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제주특별자치도감사위원회 감사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사과문을 내고, “우리 교육청의 거듭된 업무 실수로 인해 응시자와 가족, 도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고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그만큼의 책임감도 통렬히 느끼고 있다”며 “무엇보다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린 것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합격자 재변경 공고에 앞서 업무 담당자가 응시자를 직접 만나 사과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어떠한 위로의 말로도 치유가 힘들 것”이라며 “다시 신뢰를 세우고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 필요한 조치를 통해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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