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시30분께 확정, 도 탑승자와 승무원 확인 "구급차 이동중에는 접촉자 없어"

공항에 설치된 발열카메라(사진은 장태욱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오후 4시 30분경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양성 반응자를 확인했다고 공식 밝혔다.

첫 양성 반응자로 밝혀진 남성은 지난 2월 13일 군부대 휴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에 다시 입도한 22세 남성 대구시민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입도 후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뒤 바로 공항 인근 부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해당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해서 대구공항, 항공기, 제주공항, 택시를 이용해 제주공항 옆 항공부대로 이동했으며, 시내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9일부터 목이 간지럽고 기침 증상이 나타나 바로 부대에서 격리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그는 20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로 내원해 선별진료소에서 1차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2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는 현재 역학조사관 즉시 대응팀을 출동시켜, 동선 확인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2곳에 발열카메라가 설치돼 운영 중인데, 해당 남성은 발열카메라에서 증상이 확인되지 않고 통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설치된 발열카메라 검역시설을 통해 총770명의 발열자가 확인되었고 개별 확인 후 14명을 선별진료소로 이송해 추가 검진을 받도록 했다. 

병원으로 들어가는 환자

[기사보강 21일 오전 11시 14분] 코로나19 양성반응 군인 확정판정.. 항공기 탑승자와 승무원 자가격리 추진 

1, 2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20대 군인장병이 21일 오전 1시30분께 검사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제주자치도는 밝혔다. 이에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오전 7시30분 도지사 주재로 비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 확인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에 역학조사관 추가 지원을 건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 제주를 내려올 때 탑승했던 비행기의 승객과 승무원들의 신원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 중이며, 제주도내 신천지 시설에 대해 밤샘조사와 아침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확진자 군인이 군 구급차로 이송하는 중에는 접촉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군부대 전체 격리 조치 및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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