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은 더불어민주당 대천동·중문동·예래동 도의원 재선거 예비후보가 7일, 정책보도자료를 통해 옛 탐라대부지 활용을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임정은 예비후보는 하원마을 주민들이 1990대에 대학 유치를 위해 목장 부지를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동원교육학원에 매각했는데, 2016년 제주도가 탐라대부지를 416억 원에 다시 매입했다고 언급한 후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장시간 방치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게 된 동원교육학원에 대해 남 좋은 일만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임정은 예비후보는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지 일원 대략 31만㎡에 이르는 토지에 건물 11개동이 들어섰는데, 과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캠퍼스 운동장은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처리장으로 이용됐던 실정이다”라며 “향후 국내 대학 정원 감축과 학생 수 감소 추세 등을 감안하면 대학 유치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입장이다”라고 주장했다.

임정은 예비후보는 “이후 국제학교, 전지훈련지, 연구시설 등의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지만, 그 또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라며 “이에 제주도, 제주도의회, 서귀포시, 하원마을, 전문가로 이루어진 탐라대부지 활용 협의체를 구성하고 토론회, 설명회 등을 통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렇게 함으로써 하원마을 주민들의 의견과 의지를 담아내고 불만과 불신을 불식시키겠다”라며 “특히, 산남지역에 대학을 유치할 목적으로 부지를 시세보다 싸게 매각한 하원마을 주민들의 의도에 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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