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2주간 더 연기됐다. 코로나19 감염증이 하향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나 지역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교육부는 개학 연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수업일수 감축 등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교육부(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는 17일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학교 내에서 감염이 발생할 경우 가정과 사회까지 확산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현 시점으로부터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조치다.

신학기 시작 시점에서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됨에 따라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학교의 학사 일정도 변화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했다. 대입 일정은 개학 연기 상황,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감안해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수업일수 및 수업 시수를 감축하는 대응계획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연간 법정 수업일수 190일이 180일로 10일 감축하고, 감축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도 감축키로 했다. 4월 6일 개학할 경우 1학기는 8월 12일까지 90일간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방학도 2주를 확보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2학기는 8월 27일 시작해 90일간 운영하면 내년 1월 6일까지가 된다.

긴급돌봄도 기간이 4월 3일까지 연장된다. 또한, 유치원 및 초등·특수학교 자체적으로 추가 신청자를 수용하게 된다. 돌봄 프로그램도 ‘돌봄아이디어’ 코너를 신설해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를 공유하고, ‘놀이와 쉼’ 중심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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