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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영농 자원화시설 관련 민원, 행정이 돌파구 찾아야”도의회 환경도시위, 칠성영농자원화시설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의결보류
장태욱 | 승인 2020.03.23 11:39
강성의 의원(우)이 송성혁 대표(좌)에게 질의하는 장면이다.(사진은 도의회 방송 갈무리)

가시리 소재 ‘칠성영농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증설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가축분뇨를 이용해 액비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자연순환 농업을 실현하려는 사업이 도의회 문턱에 걸렸다. 당장 사업자는 물론이고 양돈농가들이 분뇨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0일 오전 10시, 제380회 제1차 임시회를 속개하고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칠성영농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증설사업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동의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성의 의원(화북)은 “현장을 보니 우리가 우려했던 만큼은 아니었고 개선도 많이 됐다. 그래도 상시 측정기나 감시 요원들을 둬서 획기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주민들과 협의가 되지 않겠냐?”라고 제안했다.

이에 송성혁 대표는 “지금도 마을방향이나 입구 부분에서 15분 단위로 측정을 해서 스마트팜연구소로 전송하고 있다. 거기서 기준치에 근접했다는 신호가 오면 안개를 살포하거나 차량을 이용해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의 의원은 “이렇게 노력을 하시는데 왜 지역주민들과 협의가 되지 않나? 지역주민 누가 와도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현재 스마트팜연구소로 전송해 나타난 데이터를 다 공개할 의향이 있나?”라고 물었고, 송성혁 대표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박원철 위원장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경우 요구되는 복합악취 한도가 15ppm이다. 그 이하라고 자신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송성혁 대표는 “지난해 측정했더니 3ppm이었다”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그렇다면 데이터를 의원들에게 공개하면 좋지 않겠냐?”라고 물었고 송 대표는 “지역구 강연호 의원께 자료를 제공했다”라고 답했다.

김용범 의원(정방·중앙·천지동)은 “자료를 보니 (분뇨)인수량과 (액비)살포량 사이에 차이가 많다. 나머지는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물었고, 박근수 국장은 “자체에 저장탱크가 있어서 거기에 보관한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상봉 의원(노형동을)은 “살포하지 않으면 시설에 쌓여 있울 것이다. 악취민원이 액비 살포와 연관이 있나?”라고 물었고 송성혁 대표는 “매월 초에 기술원에 액비 검사를 받는다. 잘못 살포하면 작물 생육에도 문제가 발생하고 악취 민원도 발생한다”고 답했다.

이상봉 의원은 “토산1리 의견서에 보면 악취와 지하수 오염 우려를 제기했다. 행정이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 아닌가”라고 도와 서귀포시의 책임을 추궁했다.

박근수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 “이 사업은 농림부가 보조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주도의 양돈축산분뇨 처리를 한 단계 상승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액비가 폐기물이 아니라 자원이라는 개념으로 도입하는 시설이다”라고 설명한 후 “앞으로 사업자와 환경부서, 축산부사가 협의해서 토산1리와 적극적인 대화도 나누며 현장에 대응하겠다”라고 답했다.

결국 안건은 심사 보류됐다. 박원철 위원장은 악취저감 시설 등에 대해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의결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장태욱  taeuk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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