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정책연구실 ‘제주특별자치도 운동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 분석’ 현안보고서 발표

도체육회 및 도장애인체육회에 등록된 선수들이 “대화보다 폭력이 문제해결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포츠 폭력 근절을 위한 인식 개선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책연구실은 도체육회‧도장애인체육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운동선수 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 분석’현안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이번 현안보고서는 제주여성인권상담소 시설협의회가 지난해 11월 11일부터 12월 11일까지 도체육회 등록선수 230명과 도장애인체육회 등록선수 216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현안보고서에 따르면, ‘폭력은 나쁘지만 필요한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76명(33.3%) △ ‘대체로 그렇다’ 64명(28.1%)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화보다 폭력이 문제해결에 효과적인 경우가 있다’는 질문에도 △‘매우 그렇다’ 101명(44.3%) △‘대체로 그렇다’ 60명(26.3%)으로 응답해 폭력이 일상화된 것처럼 보인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80명(35.1%) △별로 그렇지 않다’ 47명(20.6%)으로 조사됐다.
‘어떤 경우에도 폭력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80명(35.1%) △별로 그렇지 않다’ 47명(20.6%) 등이 응답하는 등 ‘폭력이 문제해결에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 피해에 대해 학교 및 상담기관 등에 알리는 경우도 도체육회 운동선수 31.1%, 도장애인체육회 운동선수 16.6%에 불과해 외부로 도움을 요청하기 보다는 스스로 해결하고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폭력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로는 △그렇게 심한 폭력이 아니어서 26.4% △앞으로 계속 만나야 하니까 19.2% △내 말을 믿지 않을 것 같아 17.4% △주변에 알려도 달라질 것 같지 않아 17.0% 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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