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위성곤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사진은 장태욱 기자)
위성곤 국회의원(사진은 장태욱 기자)

 

4.15총선이 끝났다. 국회의원 재선에 성공한 위성곤 의원은 16일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각 방송사별로 마련된 당선자 인터뷰도 응하면서, 한편으로는 20대 국회의원 신분으로 복귀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지난 20일부터 매일 새벽, 당선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일에는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21일에는 남원 하나로마트 사거리에서, 22일에는 중문 입구 갈림목에서, 22일에는 성산읍 고성우체국 사거리에서, 24일에는 대정읍 상모2교차로에서 각각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24일 이른 아침, 상모2교차로에서 위성곤 의원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피곤할 텐데 매일 이렇게 인사를 하나?

내가 선거기간 인사를 드렸던 곳에 찾아와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다짐하는 거다

-언제까지 당선인사를 할 계획인가?

오늘이 마지막이다. 이제부터는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국회 홈페이지에 보니 아직 아무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추경예산 때문에 상임위와 예결위를 열어야 하는데 여야간 합의가 안 되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회의를 열어야 합의를 할 거 아닌가

그래서 우리 당에서 당론발의로 일하는 국회법안을 준비를 하고 있다. 마지막 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켜서 법안이나 안건이 들어오면 의무적으로 회의가 열리도록 할 계획이다.”

-남은 일정이나 여여간 기류 등을 감안하면, 국회가 남은 기간 ‘N번방 관련 법안과 같은 시급한 법안을 처리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4월 국회는 추경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것이고, 5월 국회가 남아있는데 마지막 국회는 여야간 공감대가 형성된 비쟁점법안들을 처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럼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은 행안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아직 심사도 안 됐다. 남은 국회에서 처리하기에 시기가 촉박한가?

시기는 충분하다. 그런데 야당이 자기 안을 내놓지 않는다. 본인들은 반대하지 않는다라고 하지만 국회의 관행상 자기 안을 내지 않거나 상정을 거부하면 이건 다 반대행위로 간주한다. 공식적으로 반대라고 안 밝혀도 행동으로 반대하는 거다. 게다가 선거 결과 미래통합당의 지도부 공백이 생겨 입장을 만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헬스케어타운에 제주대약대를 유치하는 안을 놓고 5월중에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셨던데.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약대가 서귀포로 쉽게 오겠나? 이 일이 가능하려면 절박한 심정으로 시민의 힘이 모아져야 한다.”

-관련 연구기관이 서귀포에 한 군데라고 있어야 이를 기반으로 약대유치를 할 수 있지 않겠냐?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연구를 하려면 결국 인력이 있어야 한다. JDC가 제주의 미래와 관련해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만나서 함께 계획도 세울 거다.”

-결국 문대림 이사장의 의지도 중요한데, 관련해서 함께 대회를 나눴나?“

그렇다. 교감도 나눴다. JDC가 제주사회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단계에 와 있다. 문대림 이사장도 이런 것들과 관련해 용역연구를 발주했으니 그런 틀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다. 서귀포시가 약대라는 기반을 가지고 새로운 산업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 해볼 만하다.

-서귀포에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가 들어선다. 식약처에 확인했더니 충북 옥천에 있는 센터와 달리 규모도 키우고 인력도 많이 투입한다고 들었다. 제약 바이오벨트가 잘 형성되면 좋겠다. 결국 구슬을 꿰는 역할이 중요한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그 길을 가지 않으면 다른 길을 찾기 어렵지 않은가? 제주가 아열대성기후로 변하고 있고 식물자원의 보고인데, 그 자원을 잘 활용하자는 일이다. 약초식물, 기능성식물 재배연구 단지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산업 구조조정을 하는 큰 그림을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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