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김영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귀포지사장

김영애 국민건강보험공단 서귀포지사장

전 세계가 코로나19 신종바이러스와 전쟁 중에 있다. 폭발적으로 늘었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진정세를 보이는 듯 하지만 세계적 불안감은 여전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고 전 세계에서 35만명이 넘는 인원이 목숨을 잃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우리나라 코로나19 치명률은 낮은 수준이다. 건강보험 재원으로 빠른 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했고, 건강보험공단 보유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저질환을 확인하고 시급한 환자에게 치료를 집중하는 효율적인 치료가 치명률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에도 흔들림 없는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세계 최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러한 긍정적 평가의 중심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아플 때 병원에 가고 필요하면 입원할 수 있는 우수한 건강보험제도가 있다. 국민들의 예방노력과 의료진의 헌신, 건강보험의 역할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재난상황 속 낭떠러지에 선 가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역량을 다해 위기극복을 지원하였다.

첫째, 코로나19에 걸려도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코로나19 환자 1명을 치료하는 비용은 중증환자의 경우 1,000만원 수준이고 진단검사비는 16만원으로 이 모든 비용을 국가와 공단(정부지원금 20%, 건강보험 80%)에서 부담하여 본인부담 진료비는‘0이다.

둘째, 건강보험급여비의 90%10일 이내 지급하여 의료기관이 안정적 운영이 되도록 지원하고, 긴급자금 필요 의료기관에 대해 진료가 이루어지기전이라도 급여비를 우선 지급하여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하였다.

셋째, 특별재난지역은 건강보험료 납부액기준 하위 50%, 그 외 지역은 40%이하 가입자에 대해 건강보험료 30~50%3개월간 1,160만명에게 약 1조원을 감면하여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다.

넷째, 건강보험 수진자자격확인 시스템을 통해 전국 의료기관에 감염대상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한 행동지침,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 등을 그림판으로 제작해 공공기관, 영세사업장에 공유하는 등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였다.

다섯째, 공단 인재개발원을 코로나19 경증 환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공단직원으로 구성된 생활치료센터 관리지원단과 일산병원의료진을 파견해 환자를 돌봤다. 또한 취약계층에게 감염예방물품을 지원하고, 고객센터 상담원 600명을 투입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상담을 지원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이행하였다.

이번 코로나19 경험으로 건강보험의 가치와 소중함을 더 크게 알게 되었다고들 한다.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K-방역, 그를 뒷받침하는 건강보험은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의료안전망으로 우리의 생활 속에서 평생건강 지킴이로 함께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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