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기원행사 26일 저녁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행사(사진=(사)탐라문화유산보존)
지난해 행사(사진=(사)탐라문화유산보존)

㈔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오는 26일 천지연폭포 칠십리 야외공연장에서 ‘무병장수의 도시 수향壽鄕 70리 서귀포’ 행사를 개최한다.
2020년도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생생문화재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행사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을 위로하고, 무병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남극노인성은 예로부터 국태민안과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신성시되어왔다. 서귀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극노인성이 관측되는 지역이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는 2016년도부터 남극노인성을 서귀포의 브랜드로 삼아, 주요 문화 콘텐츠로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진행했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8시30분까지 150분 동안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남극노인성에 대한 헌다·헌등 의례와 김하월 노인성무단의 ‘천하태평무’ 공연, 남극노인성을 주제로 시 낭송,  ‘별’을 주제로 노래 공연 등이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올해 ‘무병장수의 도시 수향壽鄕 70리 서귀포’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지만 치유와 문화도시 서귀포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로 사랑받는 서귀포의 가치를 다시금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남극노인성은 카노푸스라고 부르며, 지구와는 310광년 거리에 있다. 매년 9월 21일부터 다음 해 4월 5일까지 서귀포시 해안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별을 관측할 수가 있다. 예부터 영주 12경의 하나인 서진노성(西鎭老星)은 서귀진에서 바라보는 남극노인성을 말한다. 삼매봉 정상에는 노인성을 관측하는 남성대(南星臺)와 노인성을 바라보면서 시를 읊었던 남성정(南星亭)이 남아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동시 관람 인원은 60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고 열화상 카메라와 발열 체크에 이상이 없는 분만 입장할 수 있다.
문의 :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064-73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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