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내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행정당국이 어르신들에게 접종을 위한 개인정보활용 동의를 구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단(단장 정은경, 이하 추진단)은 3월 도입 예정인 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도착 시기가 확정되었다고 17일 밝혔다.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 100만 회분 가운데 50만 회분이 오는 24일 도입될 예정이다. 도착된 백신은 전국 22개 접종센터로 배송될 예정이며, 오는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50만 회분은 3월 마지막 주에 연이어 도착되고, 4~5월에도 백신도입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3월 69만 회분과 4~5월 141만 회분이 국내로 운송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네덜란드에서 각각 3월 31일과 4월 22일 백신운송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유니세프 측이 통보했다며, 유럽 현지 통관 및 운송 등 소요기간(최소 2~3일)을 감안하면 69만 회분은 4월 초, 141만 회분은 4월 말에 국내에 배송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 생산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인데, 절차상 유럽 반출된 후 도입될 예정이다. 국내에 도착하면 65세 이상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의 접종에 사용될 계획이다.

한편, 서귀포시 읍면동 주민센터는 17일부터 75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 및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접수하고 있다. 동의서는 접종을 받을 것인지 여부와 접종을 위해 접종센터를 방문할 지 여부, 예방접종 내용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에 동의하는 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내용이다.

읍면동주민센터는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3월 25일까지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방문해서 동의서를 작성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