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14일 확진에 위성곤 의원 2주간 자가격리, 검사 결과는 음성

위성곤 의원이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알렸다.(사진= 위성곤 의원 페이스북 계정에서)
위성곤 의원이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사실을 알렸다.(사진= 위성곤 의원 페이스북 계정에서)

위성곤 국회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16일부터 자가격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위성곤 의원은 17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관련 사실을 알렸다. 위 의원은 ‘자가격리 2일차. 어제 오후부터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27일 12시까지’라고 밝힌 후 ‘지난 13일 오후에 농해수위 이개호 위원장 이원택 의원 등과 함께 농민의길 대표들과 농지법 관련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개호 위원장께서 확진 판정을 받아 일이 이렇게 됐습니다’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그리고 ‘저는 지난 수요일(14일)에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습니다. 많이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방역수칙을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이개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던 지난 2019년, 위성곤 의원과 정책 토크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이개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던 지난 2019년, 위성곤 의원과 정책 토크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수행비서가 1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이개호 의원도 이날 오전 검사를 받았고, 저녁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국회의원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국회 농해수위는 15일 오후 3시30분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회의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개호 위원장과 위성곤 의원 등을 비롯해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 5명이 확진자 및 자가 격리 대상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국회 농해수위는 당분간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개호 의원은 16일 입장문에서 “지역구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게 돼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더 이상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치료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S는 16일, 이개호 의원실과 관련한 확진자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5일 의원실 관계자가 추가로 확진됐고, 16일에는 수행비서와 당원 등 4명이 확진되는 등 16일까지 관련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담양이 9명으로 가장 많고 광주가 5명, 완도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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