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읍‧면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라인댄스’ 2일 안덕생활체육관에서 개강

안덕면 라인댄스 프로그램(사진=장태욱 기자)
안덕면 라인댄스 프로그램(사진=장태욱 기자)

초저녁 안덕생활체육관에 중년을 넘긴 여성 10여 명이 라틴풍의 음악을 들으며 가볍게 몸을 흔들고 있다. 그렇다고 살사댄스나 삼바댄스처럼 격렬하게 몸을 흔드는 건 아니다. 각자 가벼운 발놀림과 손뼉으로 동작을 맞추니, 전체의 움직임에서 에너지가 느껴진다.

‘2021년 읍‧면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라인댄스’가 2일 저녁 7시, 개강했다. 제주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자치도가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연말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안덕생활체육관에서 활동이 이어진다.

제주도체육회 생활체육강사인 윤덕희 씨가 댄스를 지도한다. 안덕면에 거주하는 주민 13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라인댄스 강좌는 2019년에도 안덕면에서 7개월 넘게 진행됐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여 기간밖에 열리지 않았다. 올해 참가를 신청한 사람들도 2019년에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라인댄스(사진=장태욱 기자)
라인댄스(사진=장태욱 기자)

참가한 주민들은 모두 준비한 운동화로 갈아 신었다. 그리고 느린 음악에 맞춰 스트레칭으로 발목과 무릎, 손목, 어깨 등을 서서히 풀었다.

몸풀기가 끝난 후 윤덕희 강사가 기본적인 동작에 대해 설명했다. 발을 앞으로 딛는 동작을 ‘워크’, 옆으로 딛는 동작을 ‘사이드’, 뒤로 딛는 동작을 ‘비하인드’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워크’와 ‘사이드’, ‘비하인드’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라인댄스의 율동을 만들어냈다.

기본동작에 대한 설명이 끝난 후에 참가자들은 경쾌한 라틴풍의 음악에 맞춰 발을 딛고 손뼉을 치며 동작을 이어갔다. 시간이 흐를수록 동작의 폭이 커지고 손뼉소리도 경쾌해졌다. “동작을 잊어버렸는데, 음악을 들으니 다시 생각이 난다”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윤덕희 강사는 “라인댄스는 여성들, 특히 연세가 있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근력을 키워주고 유연성을 높여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서 호응이 있다”라며 “젊은 여성들도 참여하면 좋을 텐데, 7시는 일을 마치고 참가하기에는 빠듯한 시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인댄스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앞줄과 옆줄로 라인을 형성한 채로 제각기 방향을 전환하며 한 음악에 같은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며 추는 춤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춤을 추면서 90°, 또는 180°로 방향을 전환하므로, 매번 다른 벽을 보게 된다. 회전량이 적고 비교적 편하고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각자 특별한 스타일링을 표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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