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노인성(사진=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공)
남극노인성(사진=탐라문화유산보존회 제공)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이사장 윤봉택)는 2021년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활용사업 ‘코로나 극복 프로젝트-떴다! 남극노인성’의 시행하기 위하여 올 한 해 행사를 함께할 남극노인성 별해설사를 모집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온라인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평소 별보기에 관심이 많으며, 별 관측시간에 맞춰 야간, 새벽 시간에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데 무리가 없는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귀포의 별, 남극노인성 해설을 하는 것이 주요 업무인 만큼 제주의 역사, 문화재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면 더욱 환영한다.

‘남극노인성’ 또는 ‘수성(壽星)’이라고 부르는 카노푸스는 예부터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별로 알려져 왔다. 이 별이 밝게 보이면 그해에는 나라가 융성하고, 별을 본 사람은 무병장수한다고 『진서 천문지』와 『천문류초』에 전한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은 이 별을 보기 위하여 한라산에 세 차례나 올랐으며, 대정에 유배되었던 추사 김정희는 자신의 적거지를 수성초당(壽星草堂)이라 하여 머물며 노인성에 대한 시를 남길 만큼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영주12경의 하나인 서진노성(西鎭老星)은 서귀진에서 새벽에 일어나 노인성 보는 것을 최고로 여기는 경승지였다. 1904년에는 서귀진에 있는 노인성단을 수리하고 노인성각을 새로 지었으며, 삼매봉에는 1968년 남극노인성을 바라보는 남성정(南星亭)과 남성대(南星臺)를 세우기도 하였다.

노인성은 위도상 남위 50도에서 뜨기 때문에 추분(9월 20일경)부터 춘분(3월 말경)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서귀포시 해안에서만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제6기를 맞는 남극노인성 별해설사 수강 신청은 오는 5월 21일까지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로 전화(064-739-2017) 또는 문자(010-7185-0322)로 접수 가능하며, 온라인 교육은 5월 24일(월)부터 6월 5일(토)까지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 홈페이지(www.tamna2015.com)에 접속하여 해당 교육 프로그램 동영상을 시청한 뒤, 평가지를 작성,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합격자에 한하여 6월 8일 대면 실무교육을 서귀포 삼매봉 남성정에서 실시하며, 수료식은 6월 11일(금)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별해설사 자격증이 주어지며, 이후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해설사로 참여할 기회가 부여되고 소정의 활동비도 지급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사)탐라문화유산보존회(064-739-201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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