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제주 방문, 아열대작물 ‧ 감귤 무병묘 등 연구현장 점검

허태웅 청장(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허태웅 청장(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11~12일까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국립축산과학원) 등 제주에 위치한 2차 소속연구기관 3곳과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하 제주도 농업기술원)을 각각 방문했다.

허 청장은 현장에서 업무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연구현장을 시찰했으며, 감귤부문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이 운영하는 농촌융복합사업장 등 영농현장을 찾아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11일에는 제주 소재 2차 소속연구기관 3곳의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연구기관별 핵심 추진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농업‧농촌에 필요한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위해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했다.

허 청장은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연구자들과 올해 중점 추진하는 아열대 유망작물 선발 및 생산기술 개발, 차(茶) 신품종 육성 및 생산기술 개발, 병해충 발생 영향평가 등에 관해 논의하고 생산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해 줄 것을 강조했다.

감귤연구소에서는 감귤 국산품종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묘목 자급률 제고에 주력할 것과 감귤 품질향상 및 묘목 유통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국내 육성 신품종 감귤의 무병묘(바이러스가 없는 묘) 보급을 확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난지축산연구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흑돼지 ‘난축맛돈’ 품종의 균일성 향상 및 제주 흑우‧재래돼지 등 고유 가축자원 보존‧품종 개량 등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12일에는 제주도 농업기술원을 방문해 지난달 말 제주 한림읍에서 포획된 열대거세미나방의 확산 방지를 위해 예찰을 강화하고 신속하게 방제할 것을 주문했다. 또, 농업기술원이 운영하는 농산물 원종장을 방문해 수경재배를 활용한 씨감자 생산‧공급 현황과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감귤 신품종의 생산현황과 보급 계획 등을 점검했다.

허 청장은 이 자리에서 제주도내 씨감자 완전 자급화에 기여하고 있는 농업기술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감귤 신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실시하는 3년생 화분 묘의 농가 실증에 차질 없는 진행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4회 농업 마이스터(2019년)’로 지정된 문호진 농업인(47세, 2代)이 운영하는 농장을 찾아 운영 현황 등을 청취했다. 해당 농장은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인증을 취득하고 자녀가 가업을 승계해 3대(代)가 감귤을 재배하는 농장인데, 감귤 생산‧가공 및 수확체험 등 농촌융복합산업으로 소득을 안정화하고 있다.

허 청장은 농장 관계자들을 만나 감귤을 활용한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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