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도 방역당국, 주점과 음식점 등 특별점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 김부겸)는 16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 방역관리 추진실적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최근 음식점 등에서의 발생상황을 분석하여 모임과 음주가 많은 주점형태의 음식점과 춤추기 등 방역수칙 위반의 우려가 있는 헌팅포차, 감성주점을 집중 관리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방역책임관(처·차장)과 방역전담관(국장·지방청장)을 지정해 음식점 등 소관 시설에 대해 현장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으며,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협회와 간담회를 열고 자율지도원을 통해 점검을 강화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민·관 합동 방역점검반을 편성하여 음식점·헌팅포차·감성주점 2435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4.15~5.11)하고, 이 중 방역수칙 준수가 미흡한 970개소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하는 한편, 재위반 방지를 위해 지자체에 재점검을 요청할 계획이다. 점검에서는 소독·환기 대장 작성이 미흡하거나 동 시간대 이용 인원 게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주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한 주(5.9.~5.15.)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590.9명으로 그 전 주간(5.2.~5.8.)의 565.3명에 비해 25.6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1일 평균 수도권 환자는 385.9명으로 지난주(353.0명)에 비해 32.9명 증가했으며, 비수도권 환자도 205.0명으로 지난주(212.3명)에 비해 감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제주도청 전 실국과 행정시, 자치경찰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하여 총 2902건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과태료 등 행정처분 8건, 행정지도 44건 등 총 5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행정처분 사항을 보면 실내체육시설 음식물 섭취 위반 4건, 유흥시설 23시 이후 영업 위반 1건, 목욕장업 평상비치 및 건식 발한실 내 이용자 간 거리두기 미준수 1건, PC방 집합제한(영업시간) 미준수 및 마스크 미착용 2건 등이다.

행정지도 사항은 5인 이상 집합금지 8건, 마스크 미착용 16건, 출입자 명부 작성 미흡 14건, 체온계 미비치 3건, 음식물 섭취 1건, 테이블간 거리두기 미준수 2건 등이다.

제주도는 5월 15일 하루 사이 총 233건에 대한 방역수칙 집중점검을 실시했으며, 과태료 등 행정처분 2건과 행정지도 3건 등 총 5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집중방역기간이 끝나는 23일 24시까지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유흥시설 5종, PC방,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코로나19 취약시설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집중점검을 추진할 방침이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3.28명(5.9~15 / 93명 발생)으로 기록됐다. 전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5.9~15/ 63명 발생) 9명보다 4.28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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